야간 교통사고 발생이 높고 교통안전표지판 식별이 어려운 남원시내 7곳에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20개가 설치된다.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발광형 표지판은 낮 시간에 태양광을 집적한 뒤 야간에 자동으로 광섬유를 밝혀 표지판을 식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날이 어두워지면 자체적으로 빛을 내 운전자들에게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구간임을 알려주게 된다. 특히 기존표지판은 차량의 전조등이 표지판을 비춰야 식별할 수 있지만, 발광형 표지판은 태양광을 받으면 10일 정도 점등할 수 있다. 때문에 안개나 눈, 비 등의 기상 상황이 며칠간 계속돼도 운전자가 선명하게 교통표지판 정보를 식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발광형 표지판을 야간에 도로가 어두워 표지판 식별이 어려운 지역이나 도로 굴곡 등으로 변화가 많아 운전자가 표지판을 인지하기 어려운 지역에 설치함으로써 운전자들에게 안전운행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는 또한 봄철 강풍과 장마철에 대비해 교통시설물에 대한 전기안전점검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신호등, 교통신호제어기, 경광등, 경보기 등 전기사용 교통시설물 1,118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내달 말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보수가 필요한 낡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발광형 표지판을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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