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 일대 지리산 고랭지에서 고품질 파프리카 수확이 한창이라고 남원시가 20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운봉읍 일대 고랭지의 명품 파프리카는 지난 2001년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하게 규모화를 추진해온 결과, 현재 52농가가 30ha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연간 3600여톤을 생산해 98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1/3이상의 물량을 일본에 수출해 연간 34억원 안팎의 외화를 벌어들이며 남원시 수출농산물 1위의 효자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 시설하우스는 첨단시설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PC나 모바일로 온·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모니터링하고, 창문 개폐, 영양분 공급 등을 원격으로 제어해 작물의 최적 생장환경을 유지 관리하는 ‘스마트팜’이다. 노동력 절감과 생산량 증가, 품질 향상 등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름작기 파프리카 수확은 4월말 첫 수확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출하가 이어진다.

수확된 파프리카는 전량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을 거쳐 해외 및 국내로 유통된다. 이처럼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춘향골파프리카영농조합법인은 농식품부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 평가에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남원시는 앞으로 생산시설 현대화 및 첨단비닐온실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연중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연간 1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여름재배 주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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