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새만금지역 내 도로 기술형입찰 4건을 놓고 수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오는 6월 중순 경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 2공구', 7월 말에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6, 8공구'에 대한 설계심의가 계획돼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세종청사에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 2공구'에 대한 심의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국토부는 오는 31일 1공구, 6월 1일 2공구에 대한 기술검토회의를 갖고, 6월 11~12일 1공구, 14~15일 2공구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추정금액 1,478억원의 1공구는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이, 추정금액 1,916억원의 2공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경쟁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5년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2공구'를 수주한 바 있고, 태영건설은 최근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9공구'를 따내며 기술형 입찰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간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2공구는 전 구간이 교량이어서 현대건설의 사장아치교, 대림산업의 원형사장교, 포스코건설의 2주탑 사장교 중 어떤 형태의 다리가 선택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 말에는 최근 도로공사가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집행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6, 8공구'를 놓고 수주전이 펼쳐진다.
도로공사는 6월 27일 입찰서를 제출받아 6공구는 7월 23~24일, 8공구는 7월 25~26일 설계심의를 가질 계획이다.
추정금액 2,395억원의 6공구는 금호산업과 고려개발이, 추정금액 2,341억원의 8공구는 한화건설, 두산건설, 동부건설이 경쟁하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3년만에 새만금지역에서 4건의 도로분야 대규모 기술형입찰이 진행되면서 1군 건설사들의 치열한 접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면서 "도내 건설사들도 어떤 건설사와 지역 건설사들이 웃게 될 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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