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셈법' 통해 변화와 혁신 이끌어내겠다"

<곽병선 군산대학교 총장>모두가 본연의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 발휘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공동선' 추구 전라일보l승인2018.05.30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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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된 제8대 군산대학교 곽병선 총장. 그는 지난 4월 4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군산대 최고 책임자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곽 총장은 취임 초 소통과 배려로 따뜻한 대학 행정 이끌겠다며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대학브랜드 특화와 협력적 대학문화 조성, 교육역량 강화,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 연구지원 체계강화, 교직원 복지후생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운 곽 총장. 그는 ‘희망셈법’을 통해 군산대학교 구성원 모두와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전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병선 군산대학교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과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취임식을 가진 지 어느덧 2달이 다 되어간다. 제8대 군산대학교 총장으로서 각오와 취임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지금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많이 어렵고 지역 분위기 또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대학은 지역사회와 보폭을 맞추며 동반성장하는 관계라고 생각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군산대가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군산대학교는 어느 대학 못지않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숨겨진 열정과 역량이 크다. 진정한 혁신과 성장은 사람을 통해 시작되고 사람을 통해 완성되는 만큼,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
또한, 사람으로 세상을 잇는 스마트한 군산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반영한 교육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사회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융복합 전공, 공유전공, 연계전공 등을 활성화하겠다. 특히, 소통을 통해 중요정책을 결정하겠다. 결정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지역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
대학 안팎에서 급격한 변화의 물결이 휘몰아치는 시기에, 군산대학교 총장이라는 막중한 직분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4년의 총장 재임 기간 동안 녹슬어 없어지는 총장이 아니라, 내 몸이 닳아 없어지는 총장이 되겠다.

-총장 선거 때부터 ‘곽병선의 희망셈법’을 강조했다. 무슨 뜻인가.
▲희망셈법의 목표는 똑똑한 학생, 당당한 교수, 든든한 직원, 쟁쟁한 대학이다. 모두가 본연의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다. 즉, 공동선(共同(善)의 추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학생들을 위해서는 급식품질을 향상하고, 학생 자치활동을 확대하며, 전문상담사를 증원해 학생상담을 강화하는 등 학생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복지 혜택을 늘이는 데 노력하겠다.
교수에게는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씨앗연구비를 신설하여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수 연구보조원을 지원하며, 연구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한 교수학습체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 융복합연계전공 학생들의 비율도 늘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퇴직 교직원을 위한 은퇴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 취업률을 국립대 상위권으로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 새만금캠퍼스를 통한 산학연구기반도 더욱 강화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  

-무려 10년 동안 군산대는 등록금 인하나 동결, 학부 입학금 폐지 등 등록금 부담 완화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다만, 재정적 손실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학교는 2009학년도부터 10년 동안 등록금을 인하 내지는 동결해 왔다. 국립대학교는 사립대학에 비하면 말 그대로 반값 등록금 수준이지만,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경감한다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다.
군산대학교의 학기당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이 165만 9900원, 이학·체육계열 197만 8900원, 예능·공학계열 212만 300원으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중 최저 수준이다.
게다가 입학정원이 줄고, 올해부터 입학금을 폐지한 데에다 대입 전형료도 인하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요인들이 있다. 이에 따른 재정손실이 크다. 하지만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서 국책사업을 더 수주하고 누수 되는 예산이 없도록 재정 효율화를 통해 긴축경영을 한다면 충분히 재정손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는.
▲사회변화에 맞춰 대학환경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사회 수요에 맞춰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학과를 인위적으로 통폐합한다거나 폐지해 새로운 학과를 신설한다는 것은 많은 갈등을 유발한다. 새로운 학과가 정착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 학과가 꼭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비용도 많이 들고, 과정도 복잡하고 어렵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학과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기존의 학과를 헤쳐모여 하는 식이 아니라 인접학문이나 서로 다른 영역의 학문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학과를 커리큘럼 상에 설립하여 학생들이 일정한 학점을 이수하게 하는 것이다.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학과를 지속시키던지 새로운 방식을 찾아보던지 하는 식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수와 교수 사이의 합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니 인위적 소란스러움 없이 사회 수요에 맞춰 나가면서 학생들의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끝으로 대학구성원과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대학 구성원들의 순수와 열정을 한군데로 모아서, 국립대학 본연의 소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 그리고 외형적 지표보다는 대학의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아 ‘사람으로 세상을 잇는 쟁쟁한 군산대학교’로 만들 것을 다짐한다.
초심을 결코 잊지 않겠다. ‘곽병선의 희망셈법’을 통해 군산대학교 구성원 모두와 지역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군산대학교는 도내 중요한 국립대학이자 서해안의 중심대학이다. 세계 여러 나라를 봐도 지역사회의 격(格)은 그 지역에 있는 대학의 브랜드 가치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군산대학교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 도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 작지만 강하고 쟁쟁한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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