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홀 한 홀 주눅들지 않고 즐기면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골프 초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남원대산초등학교 6학년 안해천 군의 수상소감이다.

3년 전 학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처음 골프를 접한 안군은 레슨을 해주던 코치의 권유로 골프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골프를 시작한지 3년만에 각종 전국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입증하고 있다.

제20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골프대회 초등부 1위, 2018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골프대회 초등부 개인전 및 단체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단체전 은메달로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며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 지역이라 환경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훈련의 임하고 있으며, 학업에도 충실해 성적도 우수하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추구하는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전형이라는 것.

안군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골프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꿈을 갖고 있다. 자신이 존경하는 타이거 우즈를 넘어 세계랭킹 1위를 하고 싶다며, 첫 단계로 국가대표 상비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산초 박성채 교장은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해천이의 모습을 보고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학교와 남원시, 전라북도의 명예를 드높인 해천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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