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축제로 치러져야 할 6.13 지방선거가 네거티브와 실체가 불분명한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등 혼탁선거로 얼룩지고 있어 뜻있는 지역유권자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고창군수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우정 후보의 선거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 때까지 갔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훼손된 선거현수막은 고창군 부안면 봉암 3거리에 부착된 현수막으로 이날 오후 11시경 4-5명의 사람들이 현수막을 훼손하는 것을 목격하고 인천에 거주하는 손 모씨가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다.

선거현수막을 훼손한 사람들은 부안면 수앙마을에 거주하는 이 모씨 등으로 후보의 이름 중 박자와 우자를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잘라버린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공명정대한 정책선거가 되어야 할 이번 지방선거가 각종 흑색선전과 마타도어가 난무하더니 급기야 선거현수막을 훼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이런 일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사법당국의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우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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