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현충일을 앞둔 5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애국과 보훈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예산부족이나 법령미비라는 핑계를 대지 않겠다”면서 “국가가 나서서 한분이라도 더 찾아내 마땅히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훈심사가 되도록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과 가족이 억울함과 서러움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보훈단체 및 모범회원 209명 뿐 아니라 6.25전쟁영웅, 국가수호 희생자, 민주화운동 유공자, 순직 소방공무원과 세월호 희생자, 군의문사 순직자 유족 등 20명도 특별초청자로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강한 국가를 만드는 주춧돌”이라며 “보훈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훈대상자 한분 한분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보훈 가족들은 물론 세월호 침몰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순직한 고창석, 전수영 단원고 교사의 유족을 비롯해 세월호 수색지원에 나섰다 순직한 소방관 가족, 또 군의문사로 고통을 겪다 최근에서야 순직을 인정받은 유가족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하나하나를 귀하게 예우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고 신분상 이유나 법령 미비로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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