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이달 22일까지 핵과류 자두곰보병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술센터는 지난해 도내에 발생한 자두곰보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핵과류 재배 196농가(90ha)에 대한 예찰활동과 함께 발생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는 것.

기술센터에 따르면 자두곰보병(PPV, PlumPoxVirus)은 식물방역법상 금지된 병으로 벚나무 속 식물인 복숭아와 살구, 자두, 매실나무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감염될 경우 잎에서 모자이크 또는 원형반점이 나타나고, 과실 모양은 불균일한 기형이 되고 수량도 70% ~ 100%까지 감소된다.

기술센터는 감염이 확인되면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된 나무로부터 최대 650m 까지 조사한 후 뿌리채 뽑아서 묻어야 하고 최소 3년 동안 핵과류를 재배할 수 없게 돼 재배농가의 소득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센터는 감염되면 현재는 치료제가 없어 치명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예방책으로 무병 접목묘 사용과 잡초 제거 등의 청결한 과원 관리, 진딧물 방제, 그리고 전정에 사용한 가위와 톱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을 당부했다.

한편 기술센터 관계자는 “자두곰보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자원개발과 과수팀(539-6321~3) 또는 지역농업인상담소에 즉시 연락 해 줄 것”을 핵과류 재배 농가에 주문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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