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때이른 무더위를 대응하기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선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10일 도에 따르면 최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본격화되고 있어 오는 9월말까지 폭염 대비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폭염특보 시 긴급재난문자(CBS) 발송 등 실시간 폭염정보를 제공해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에어컨이 설치된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무더위쉼터(4795개소)로 지정해 지난 5월말까지 냉방기(에어컨) 점검을 완료한 바 있다.

또 농촌고령자·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독거노인 3만3676명, 거동불편자 등 6710명)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 1만25명을 활용, 일일 건강체크·안부전화 등을 추진한다.

야외사업장 및 건설사업장에 대해서는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과 폭염특보 발령시 마을방송, 가두방송 등을 실시해 어린이 및 농촌고령자 등을 적극 보호할 방안이다.

아울러 지난해 폭염 발생시 피해가 컸던 닭·오리·돼지 등 가축폐사 방지를 위해 노후화된 하우스식 축사에 환풍기·제빙기 설치를 지원한다.

축사내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름철 조기출하 유도 및 폭염 피해시 피해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까지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그늘막 설치, 살수차 임차를 통한 주요도로 물뿌리기, 공공장소 얼음비치, 횡단보도 및 교통섬 부근 나무를 식재하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TV·라디오 및 반상회보, 마을앰프,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 예방중심의 주민밀착형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로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 116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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