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하이안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16일 인근에 새로 신축 중인 공사 현장을 찾아 소음, 분진, 도로침하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하이안아파트 입주민 50여 명은 오전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집회를 열고 진동과 소음, 분진, 도로침하 등 피해에 대한 대책을 강력 요구했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이른 아침부터 공사가 진행되면서 각종 중장비 굉음 소리와 낙하물, 비철, 자재들의 마찰음 등 심한 소음으로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잠자고 있던 유아들과 어린이, 노약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와 깜짝깜짝 놀라 등 정신적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철로 들어서면서 연일 28℃를 훨씬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공사장 비산 먼지 등으로 창문을 열어놓지 못한다며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고통을 하소연했다.

이에 하이안아파트 주민들은 신축공사장의 소음과 진동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시공사의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백지환 입주자대표는 "하이안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입주민들이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업체측에 수없이 개선책과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요구사항만 입주민들과 협의해 가져오라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소장은 "하이안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를 모른척할수 없다. 입주민들이 서로 모여 합의 후 요구사항을 제시 한다면 면밀히 검토해 무리한 사안이 아니라면 수용할 의지가 있다"고 말해 해결의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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