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 제2청사 대강당에서 씨 없는 컬러 수박 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유진섭 시장 당선인과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전북수박산학연협력단, 정읍시수박공선출하회를 비롯한 단풍미인조합공동사업법인, 종묘사 등 각계각층의 수박 전문가와 사업 참여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센터는 씨 없는 수박을 지역 대표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억5,000만원을 투입, 씨 없는 컬러수박 단지를 14ha를 조성해 600여톤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평가회에서는 기술센터 임재영 채소팀장이 ‘씨 없는 컬러수박 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주요 성과’를, 전북수박산학연협력단장인 전북대학교 송춘호 교수가 ‘정읍 수박공선출하회의 우수성과 나아갈 방향’을, 단풍미인조합공동사업법인 이정진 대표가 ‘씨 없는 컬러 수박의 유통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평가회에 따르면 씨 없는 컬러 수박은 당도가 높고 맛과 향 등이 우수하여 일반 수박보다 15%~20%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돼 실질적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주요 판매처로는 서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부산의 메가마트, 광주의 하나로마트 등 대도시 판매점에 출하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8톤가량을 일본으로 수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성과에는 농업기술센터와 전북수박산학연협력단, 정읍수박공선회 등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지난 2016년부터 매주 월요일 사업에 참여하는 2~3농가의 수박하우스를 순회 방문, 토양 관리에서부터 양분과 수분 관리, 병해충 방제, 당도 향상기술 등의 현장 지도를 통해 재배 기술을 상향평준화시키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기술센터 관계자는 “정읍의 씨 없는 수박은 품질이 뛰어나 앞으로도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의 수박을 생산하는데 주력함은 물론 가공용 수박과 기능성 수박 도입 등 소비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정읍수박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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