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발표한 ‘6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2로 전월(109.0)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102.1) 이후 최저수준이다.

주요지수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94로 전월(95)보다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 CSI는 102로 전월(103)보다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9로 전월(102)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 CSI는 108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교통․통신비 및 주거비는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의류비, 의식비, 교육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은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여행비 및 의료․보건비는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89로 전월(92)보다 3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는 105로 전월(106)보다 1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저축 및 가계 부채를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 CSI는 95로 전월(94)보다 1포인트, 가계저축전망 CSI는 99로 전월(98)보다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 CSI는 101로 전월(102)보다 1포인트, 가계부채전망 CSI는 96로 전월(99)보다 3포인트 각각 전월보다 하락했다.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 CSI는 133로 전월(134)보다 1포인트, 주택가격전망 CSI는 102로 전월(104)보다 2포인트, 임금수준전망 CSI는 122로 전월(125)보다 3포인트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달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지수를 나타냈다”며 “고용둔화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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