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국가간, 산업간 협력의 핵심거점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북도는 2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강남호텔에서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전북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주요현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새만금 정책포럼은 그동안 각계의 道외 주요 인사로 구성돼 새만금 주요 현안에 대해 객관·중립적 시각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대응논리를 자문·지원해 왔다.

이번 포럼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있어 새만금의 역할과 활용방안에 대해 분석하고 한반도 평화 기류 확산으로 활발한 남북교류협력에 새만금이 부응할 수 있는 구체적 방향이 제시됐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환황해 경제벨트는 북측의 개성·평양·남포·신의주, 남측은 수도권·평택·목포까지, 국외로는 랴오닝성과의 연결하는 제조업 중심의 경제특구와 산업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그러나 새만금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은 포함되지 않아 자칫 소외 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에 새만금 활용방안을 대한 선제적 대응이 제시됐다.

먼저 새만금 한중경협단지를 활용해 북측 인력공급과 남측 부지제공 및 자본참여 등 새로운 남측 남북경협단지를 조성하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활용한 동북아 수퍼그리드의 핵심거점과 국가간 협력 R&D 사업 추진 및 테스트베드 공간으로의 구축이 제안됐다.

또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와 연계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농생명분야 남북교류 협력을 선도하고, 새만금항~대야철도와 서해안 남북철도를 연결해 서해안 물류 및 교류협력 기반시설 구축이 제시됐다.

특히 향후 동북아 경제공동체 및 한반도 단일시장 등을 고려할 때 항만과 공항은 필수 기반시설로 새만금 신항만의 물동량 확보와 배후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농생명 등 항만 특화운영과 경제공동체를 통한 시장 확대로 새만금 국제공항의 적기 공급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새만금이 환황해권 경제벨트의 중심에서 국가간, 산업간 협력의 핵심거점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정치권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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