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공간인 완주군 청소년센터 ‘고래’에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벽화가 입혀졌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청소년센터 고래에서는 청소년들이 지역과 공간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인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무모한공작단을 진행하고 있다.

무모한공작단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 조정,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기술 습득과 자립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즌제로 진행하고 있다.

20여명으로 구성된 무모한공작단 시즌4 청소년들은 센터의 명칭이자 상징인 ‘고래’를 그려보자는 제안을 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청소년들은 남원 및 전주의 벽화마을을 탐방하고, 이를 토대로 토론회를 거쳐 벽화 작업에 대한 구상과 일정을 정한 후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벽화 작업을 실시했다.

벽화 작업을 처음 접해본 청소년들은 기본 스케치, 색칠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간의 격려와 협력을 통해 점차 능숙해져 안정된 자세로 멋진 벽화를 완성 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은 고래 벽면에 고래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캐릭터 등을 그려 넣어 고래를 색다르게 재탄생시켰다.

정회정 교육아동복지과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벽화 작업을 통해 서로간의 협력, 소통, 공감능력 향상 및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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