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28일자로 사직하고 내달 1일부터 서울시 정무부지사로 임명된다./사진=연합뉴스

전북출신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28일자로 청와대를 떠나 7월1일부터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돼 서울시로 출근한다.

진 비서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 퇴임 인사를 나누며 “오늘부로 청와대를 사직한다. 내달 1일부터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된다”고 말했다.

진 비서관은 “대통령 지지율이 변함없고 지방선거도 압승으로 끝나서 홀가분하게 떠나게 됐다”며 “자신이 세운 공은 없지만 국민의 지지와 기대가 변함없이 이어지는 것이 무섭고도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난 1년여의 청와대 근무 소회를 밝혔다.

진 비서관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와 대통령 개헌안 발의 등에 관여하며 문 대통령의 정책적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힘써왔다.

당초 진 비서관은 2020년 21대 총선에 대비해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할 것을 고민했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하면서 당분간 지역 복귀는 미뤄졌다. 진 비서관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에 출마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한편 진 비서관의 사직에 따라 청와대 비서관 자리는 정무기획비서관을 포함해 현재까지 네 자리가 비게 됐다. 황태규 전 비서관 사임 이후 6개월째 공석인 균형발전비서관을 비롯해 최근 정태호 비서관이 일자리수석으로 승진돼 공석이 된 정책기획비서관, 제도개선비서관 등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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