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매듭이 하나 있다. 풀어질 수 없는 매듭. 단단하고 아프다. 마치 내 안에 돌을 넣어 놓은 것처럼’
  극단 모레노 힐링드라마 2탄 ‘매듭’이 6일과 7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위로가 필요하고, 공감을 얻고 싶고, 화합과 상생이 필요한 시대. ‘매듭’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아픈 마음의 응어리를 몸에 끌어안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연극은 아픈 40대 후반 여성과 딸, 그리고 수간호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김소영, 40대 후반, 이유를 알수 없는 발작과 자해. 소영은 딸과의 대화에 발작을 일으키며 소리치고, 수간호사는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 매듭을 단칼에 베어 버렸듯이 마음의 매듭을 단칼에 잘라 버리라고 한다. 소영, 수간호사, 어머니는 각자의 힘들었던 상처를 매듭을 끊기 위해 칼을 차지하기 위해 세 여인이 엉키게 된다. 용선생의 컷! 과 함께 모레노 극장의 문이 열린다. 주인공을 초대하여 마음속의 매듭을 현재, 미래, 과거를 오가면서 단단하게 묶어둔 고통의 매듭이 풀어진다.
  극단 관계자는 “지난해 힐링 드라마 ‘허심탄회’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매듭을 준비했다. 이웃들이 이 공연을 통해 아픈 매듭을 풀어보고, 다시 새로운 매듭을 엮어서 또 출발점에 서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일 오후 7시 30분, 7일 오후 3시 6시.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