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도내 최초로 전자상거래 거점센터를 시범 운영하며 농가들의 고민해결에 적극나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자상거래 거점센터는 IT전문가를 농촌마을에 직접 파견하여 농촌 체험관광 경영체 홍보 및 마을 주민들의 특산품 인터넷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4월부터 도내 최초로 시행중이다.

시는 지난해말 고령화로 인해 정보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일반 농민들 대상으로 소득 향상에 즉시 기여할 수 있는 사업 유형을 고민하던 중, 중국의 거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 마을 전자상거래 운영 사례에 착안했다.

이에 농민들은 IT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내 여러 오픈 마켓등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 판매, 농촌체험관광 홍보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전자상거래거점센터를 운영키로 결정했다.

이에 시는 IT 전문가 2명을 고용하여 관내 농촌 체험 관광 경영체 50여개소를 직접 순회하며 사업을 설명하고 현황을 파악하여 농가가 겪고 있는 인터넷 판로 관련 애로 사항을 직접 해결하고 있다.

또 IT전문가는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며 마을의 유무형 자원과 경영체의 생산품, 각종 농촌 행사 등을 홍보하고 있다.

춘포에 소재한 달빛소리 관광농원은 IT전문가의 컨설팅으로 포털사이트 검색 엔진에 상위 노출됨으로써 방문자수가 평균 15배 증가했고, 여산에 있는 힐링캠프는 IT전문가의 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 컨설팅 및 연관 검색어 광고 교육으로 이용객 수가 평균 3배 증가했다.

웅포의 익산 굼벵이 농장은 전자상거래 거점 센터 내에 마련 된 스튜디오에서 상품을 촬영하고 네이버 스토어 팜 상품 페이지 제작을 마쳐 판매 가동 시 매출이 예년보다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활력과 김유열 과장은 “농촌 인구 고령화와 소득 정체에 대한 타개책으로 IT전문가들의 지원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더욱 많은 농가들이 전자상거래 거점센터를 이용해 농촌의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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