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에서는 농업용 클로렐라로 키운 텃밭 농산물이 고령 여성농업인들에게 짭짤한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안 마령면의 오동마을 원예작목반(반장 최미희)에서 클로렐라로 키운 여름 상추와 가지를 지난 5일 첫 출하했다.

특히 텃밭 농산물 출하와 유통을 원활히 돕기 위해 진안마이산조합공동법인이 나서 농가 유통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술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용 클로렐라 배양액을 무료로 공급해 왔다.

이 배양액을 활용해 키운 상추, 가지, 부추 등 텃밭 농산물이 당도, 병충해 저항성, 저장성이 증가함에 따라 재배농가로부터 클로렐라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상추와 가지를 출하한 권 모(75)씨는 “나이는 많고 할 일도 마땅히 없었는데 텃밭에서 상추와 가지를 재배하여 돈을 벌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큰 수입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용돈이 생겨 텃밭 가꾸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고경식 기술보급과장은 “청정 진안고원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재배해 소비자에게 신뢰와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클로렐라를 활용한 작물재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고령의 농업인들과 함께하여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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