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문화도시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남원문화버스 구석구석’은 지난 7일 복효근 시인과 함께하는 시(詩)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복효근 시인과 시민들이 교룡산성, 만복사지, 광한루원을 함께 돌아보면서 시인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다.

동학의 배경이 된 교룡산성에서는 남원의 역사적 배경을 문학적으로 이해하고 동학에 대한 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만복사지로 이동해 만복사지에 얽힌 역사와 시 이야기를 듣고, 시낭송 공연을 감상했다. 광한루원 완월정에서는 사랑에 관한 시 감상과 삼행시 짓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은 “복효근 시인을 직접 만나 남원의 역사와 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원 문화도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문화버스를 통해 시민들이 시와 남원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고 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문화버스 구석구석은 오는 14일에는 류명철 명인과 함께하는 남원농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원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남원문화도시사무국(063-365-0107)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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