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 3회에 걸쳐 행복누림마을 시범지역에 대한 생명사랑지킴이(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을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실천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무주보건의료원 자살예방사업 전담인력과 무주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등 7명이 마을로 직접 나가 전라북도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인증 프로그램을 토대로 교육을 진행한다.

마을주민들은 △생명지키기 7대 선언 말하기와 함께 △자살현황을 비롯한 언어 · 행동 · 상황적 징후 등을 공유하고 개별 상담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김 모 할머니(75세)는 “살다보면 가슴 답답하고 힘들어지는 일이 많은데 그냥 대수롭지 않게만 생각했다”라며 “오늘 교육도 받고 주변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웃들도 있으니까 그때 그때 건강하게 풀며 가야겠다”라고 말했다.

행복누림마을은 농촌지역에 생명존종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에서 전라북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사례관리(지킴이 프로그램 진행)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캠페인과 교육활동(웃음치료 및 건강상담 프로그램 진행), 특화사업 추진(농약함 관리)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지역에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무주군에서는 부남면 대소 ․ 유평 ․ 도소마을이 무주군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세대 당 인구수는 가장 적어 2015년도에 ‘행복누림마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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