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내년까지 도내 전체 유‧초‧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등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2학기와 내년에 걸쳐 갖추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018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에 유치원 공기정화장치 렌탈비 예산을 편성하고, 이듬해부터는 모든 유초특수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렌탈비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치원의 경우 공사립 531개원 1천 527학급에 공기정화장치 운영비(렌탈비)를 지원한다. 운영비는 9∼12월분, 넉 달 치 총 3억 540만원이다. 이번 추경예산은 9월 중 도의회 심의를 거쳐 18일께 확정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공기정화장치를 1실도 설치하지 않은 초·중·고·특수학교에는 12억 3천 만원(특교 40%, 자체비 60%)을 들여 공기정화장치를 1대씩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천식, 알레르기 등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 내 보건실 또는 돌봄교실에 설치, 미세먼지 경보 시 지정한 곳으로 대피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문제로 떠오른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처하고자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체 유초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기정화장치를 전국 초등학교에 시범 설치하고 효율성을 평가한 다음 확대설치하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 중 시범 운영한 곳은 14개교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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