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일암반일암 숲길은 진안군의 여름철 대표 관광지인 운일암반일암 안에 자리한 숲길이다.

무릉천과 주자천이 만나는 삼거광장에서 출발해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당장이라도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된다.

전망대와 무지개다리에서 운일암반일암을 바라보고, 천변에 자리한 나무데크 길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마지막 와룡암 역시 주변경치를 자랑한다.

운일암반일암은 대불리 삼거에서 와룡암까지 5㎞에 이르는 주자천 협곡으로 9천만년전 운장산과 명덕봉의 화산폭발에 의해 흘러온 마그마가 주자천을 사이에 두고 굳어지면서 협곡이 만들어졌고, 오랜 시간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기암괴석이 협곡 여기저기에서 그 모양새를 자랑하고 있다.

1937년에도 길이 없었다가 김치권이라는 보부상이 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도보길을 만들었으며, 이후 1940년 흉년 구호 대책으로 비로소 도로개설 공사가 추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삼거에서 대불바위까지를 운일암, 그 아래를 반일암으로 구분하며, 계곡이 깊어 해가 금방 떨어진다는 의미와 하늘의 구름만 보인다는 의미 등에서 운일암이 유래됐고, 반일암은 계곡이 더 깊어 하루 중 반나절만 해를 볼 수 있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마을은 삼거, 무릉리, 대불리, 주양리 등이 있으며 호남의 지붕이라 불리는 운장산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양대진 기자  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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