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낮 기온이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가축과 축사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축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질 경우 사료량이 급속히 감소, 체중 및 우유생산량이 줄고 번식도 늦어지는 등 생산성이 많이 떨어져 축산농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가축별로 살펴보면, 한우는 30℃ 이상 되면 발육이 멈추고 젖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10%∼20% 줄어들며, 돼지와 닭의 경우는 땀샘이 없어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고 밀사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관리가 소홀할 경우 집단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청결한 물통관리로 신선하고 시원한 물과 신선한 사료 공급이다.

축사에 단열재, 안개분무시설, 지붕 스프링클러 설치,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환풍기 등을 이용, 풍속을 빠르게 하여 체감온도를 떨어뜨리고, 미네랄 등 광물질 보충하는 방법도 있다.

장기적인 방법으로 농장 주변에 활엽수와 편백나무를 심어 여름철에 지속적인 환기 및 CCTV 설치, 전기시설 점검으로 정전과 화재예방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 가축재해보험(농축협, LIG손해보험)에 가입해 가축폐사 및 화재 보상을 받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한신효 산림축산과장은 “폭염으로 사람뿐 아니라 가축의 스트레스도 크다”며 “농장주는 가축, 축사관리에 신경을 써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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