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근무 중에 있는 외래 진료 환자가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16년째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혈관염으로 외래 진료 받는 반현숙(59)씨는 이날 의료진들의 치료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병원발전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평소에도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반 씨는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나누고, 그 자신이 치료를 받아오면서 의료진들에 대한 고마움과 치유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심했다.

반 씨는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너무나 많이 봐왔고 나 자신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의료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희망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비록 작은 돈이지만 병원발전에 보탬이 돼 더 낳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병원의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을 따뜻한 심성으로 보살펴주고 있고 여기에 더해 병원발전을 위해 큰 정성을 보낸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유지를 받들어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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