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기업인 SK건설이 시공중인 라오스댐 유실 사고와 관련해 긴급 구호대 파견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6일 구호단 선발대 7명을 현지에 우선 파견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댐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상황이지만 우리 기업이 댐 건설에 참여하는 만큼 우리 정부도 지체 없이 현지 구호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긴급구호대 파견 외에도 댐 건설 현장 직원의 안전 여부와 실시간 상황도 국내 가족들에게 소상히 설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국무총리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관련 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나섰다.

앞서 지난 23일 밤 라오스 남동부 아아프 주에서 SK건설이 시공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마을이 침수되고 수백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라오스 정부는 현재 해당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상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