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신재생에너지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불리는 ‘풍력산업’ 시장 선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18년도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사업인 ▲대형 풍력발전기 블레이드(풍력날개) 신뢰성 평가 기술개발 ▲대형 해상 풍력터빈 해상 실증 기술개발 ▲해상풍력 발전단지 적합후보지 발굴 기술개발 등 3건의 과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형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신뢰성 평가 기술개발’ 사업은 세계 풍력시장에서 국산 풍력블레이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안풍력시험센터(재료연구소)에서 주관하고 도와 ㈜휴먼컴퍼지트(군산 소재)가 참여, 오는 2021년 5월까지 3년에 걸쳐 총 사업비 66억 원(국비 48억, 지방비 12억, 기타 6억)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형 풍력발전기 7MW이상 블레이드 시험설비를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 내 풍력시험센터에 설치하고, 고도화된 시험기술 개발과 블레이드 국제표준 선도를 위한 표준 시험절차를 개발한다.
도는 풍력블레이드를 탄소산업과 연계한 융복합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시험 기술지원을 통해 자동차와 항공, 조선 등 관련 산업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해상 풍력터빈 해상 실증 기술개발’ 사업은 국내외 해상 풍력산업 확대 차원의 트랙 레코드 확보를 위해 군산대학교가 주관(도, 군산시, 전북TP, 한국서부발전 등 참여)하고, 향후 4년 동안 총 사업비 272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4억, 기타 18억)이 투입된다.
사업내용은 5MW 이상의 대형 해상풍력 터빈 실증단지(20MW규모)를 군산 해역에 조성하기 위한 사전 연구용역 사업으로, 실증단지 기본설계와 인프라 및 제약요건 조사, 최적배치 방안 조사, 평가 등을 진행한다.
실증단지가 개발되면 향후 해상풍력 터빈을 생산하는 모든 기업들이 개발한 상품을 상용하기에 앞서 실증시험을 하는 테스트베드로 이용될 전망이며, 도는 군산을 대형 풍력 터빈 연구개발의 허브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부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적합후보지 발굴 기술개발’ 사업은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풍황조사·평가, 환경영향평가, 전파영향평가 등 연구 개발을 통한 적합후보지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북TP가 주관하며 향후 2년 동안 총 사업비 46억 원(국비 30억, 지방비 8억, 기타 8억)이 투자된다.
도 관계자는 “풍력산업은 매년 15% 이상, 연 매출 100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성장산업”이라며 “전북이 먼저 신기술을 개발한다면 핵심 기술 수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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