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북에서 4분마다 1대꼴로 119구급차량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선재)는 1일 2018년 상반기 119구급대 구급활동 실적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전북소방 119구급대는 5만9347차례 출동해 3만7447건의 구급활동으로 3만8201명을 이송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출동건수 4518건(8.2%), 이송건수 2286차례(6.5%), 이송인원 2143명(5.9%) 각각 증가한 수치다.

발생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수가 2만3542명으로 이송인원의 61.6%를 차지했다. 질병 외 환자로는 낙상 4837명(12.7%), 교통사고 4833명(12.7%)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장소는 가정이 2만3071명(60.4%)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 5813명(15.2%), 상업시설 1773명(4.7%) 등으로 집계됐다.

이송환자 연령별로는 70대가 7577명(19.8%), 80대 이상 6579명(17.2%), 50대 6204명(16.3%)로 전체 이송환자 중 70세 이상의 환자가 3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로 인해 노인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월별로는 5월 6855명(17.9%), 1월 6665명(17.5%), 6월 6589명(17.2%) 순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이 많은 5월과 6월 119구급차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별로는 오전 8시에서 오후 3시까지 1만6651명을 이송해 하루 이송건수 대비 43.5%를 차지했다. 이는 출퇴근 및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에 구급활동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9구급대는 올해 상반기 신속한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 28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 및 일반시민 109명이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았다.

백성기 구조구급과장은 “2018년 상반기 구급활동 통계 분석 결과, 구급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비하여 구급품질 향상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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