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 적성면 강경마을 주민들과 군 관계자들이 섬진강에 토종 붕어를 방류하고 있다.

순창군이 적성면 섬진강변에 토종 붕어 5만 5000천마리를 방류해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복원에 본격 나섰다.

군은 지난 1일 적성면 마실펜션 앞 섬진강변에서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적성면 강경마을 주민, 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 붕어 종자 방류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붕어는 전라북도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자체관리 중인 3년 된 성숙한 붕어 어미로부터 산란기에 수정란을 확보해 약 64일간 사육관리를 통해 4cm 이상까지 성장시킨 우량종 붕어다.

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장군목 일원에 토종 붕어를 방류하면 내수면 어족자원이 풍부해지고 생태계 복원은 물론 농어업인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토종붕어 서식지 조성을 통해 장군목 일대 생태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걸로 전망하고 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방류행사는 서식환경 변화로 사라져가는 소중한 토종붕어 서식지 복원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면서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고부가가치 내수면 어종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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