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이 이번 달부터 군산시와 정읍시에서 본격화된다.

군산에는 버려진 수협창고를 리모델링해 청년창업 공간과 도시재생센터로 활용되고 정읍에는 문화예술 공간이 조성돼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된다.

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68곳 중 51곳의 지자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완료됨에 따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 지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68곳 중 6곳이 선정됐으며, 이날 발표한 51곳 중 군산시(2곳)와 정읍시(1곳)는 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

전주시의 경우 사업을 위해 용역을 발주했으나 용역이 유찰됐으며, 완주와 익산은 ‘실현 가능성 평가’에서 사업내용에 대한 보완 요구로 사업이 미뤄졌다.

이날 확정된 3곳 중 군산시는 ‘다시 열린 군산의 물길, 그리고 째보선창으로 밀려오는 3개의 물결’(국비 150억원)과 ‘공룡화석이 살아있는 장전·해이지구’(국비 38억원)가 선정됐다.

‘다시 열린 군산의 물길, 그리고 째보선창으로 밀려오는 3개의 물결’은 군산시 금암동 일대 14만 4621㎡부지에 폐철도를 공원화해 근대 역사지구내 관광객을 전통시장 밀집지역으로 유입하고, 대규모 유휴부지 4곳을 청년창업단지 등으로 재생하는 게 골자다.

‘공룡화석이 살아있는 장전·해이지구’는 주거지 노후화로 쇠퇴한 산북동 일대의 마을(4만9310㎡) 인프라를 개선한 뒤,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를 유입하려는 사업이다.

정읍시의 ‘지역특화산업(떡·차·면·술)으로 살리는 시민경제도시 정읍’(국비 150억원)은 수성동·장명동·시기동 일대(27만7500㎡)에 내장산떡문화관, 쌍화차체험관, 정읍약주체험관, 패브릭아트갤러리 등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게 사업의 골자다.

도 관계자는 “도시낙후상태가 심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의 경우 정부의 예산 지원 속에서 도심을 다시 디자인 할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됐다”면서 “이들 지역은 주민 참여를 위한 협의체 구성과 도시재생센터 구축 및 재생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준비를 마친 상태로 이달부터 부지매입·설계·착공 등 사업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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