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작물뿐만 아니라 미래 식량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식용곤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사육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폭염으로 인해 꽃벵이 성충 폐사율 증가하고 있어 식용곤충 꽃벵이를 비롯 곤충 사육농가는 세심한 사육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현재 도내 곤충사육농가는 157농가가 로 2014년 12농가에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곤충사육농가의 77%가 식용곤충인 꽃벵이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곤충사육농가가 폭염으로 인한 과중한 전기세 부담으로 사육 온도 조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꽃벵이 성충은 36℃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폐사될 확률이 높고, 톱밥속에 있는 유충보다는 성충이 고온피해를 많이 받는다.

특히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시설관리에 소홀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실내온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유충의 경우 톱밥 내부온도가 높아 수분 보충 및 대체먹이인 수박, 사과, 바나나 등의 먹이원에 대한 부패를 야기할 수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젤리와 톱밥을 신선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원 임주락 박사는 “사육농가에서부터 건강하고 신선한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곤충을 활용한 생산물에 대한 소비 확대와 상품개발 및 수요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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