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가운데 인근 군부대를 방문해 군부대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여름휴가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업무에 공식 복귀해 하반기 국정운영에 돌입한다.

군 개혁과 정부 2기 개각,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른 비서관 인사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청와대로 복귀한 문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군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며 사실상 업무에 돌입했다. 휴가지에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개혁안을 보고받고, 기무사령관을 전격 교체하고 기무사 해편을 지시했다.

청와대 새 비서관 인선은 이번 주 초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6일 단행된 청와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자영업비서관을 비롯해 자치발전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교육비서관, 연설기획비서관 등이다.

특히 국정홍보비서관에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춘추관장을 지낸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밖에 자치발전비서관에 민형배 전 광주 광산구청장, 자영업비서관에 인태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소야대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협치내각’을 정부 2기 개각도 주목된다. 계엄령 문건 보고로 논란이 있었던 송영무 국방장관 거취와 환경부 장관 자리에 협치내각 차원의 발탁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현안 해결을 위해 혁신성장, 규제개혁에도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종전선언 관련한 북미간 후속협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행보에도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군 휴양시설인 충남 계룡대에서 휴가를 보낸 문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한강의 소설 ‘소년인 온다’, 진천규 기자의 북한 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그리고 갑신정변부터 동학농민운동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인걸들을 다룬 김성동의 ‘국수’를 읽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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