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마련한 가족 물놀이장의 운영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전주시는 여름 이벤트 일환으로 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던 전주 첫마중길 가족 물놀이장을 방학을 맞아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폭염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10일간 추가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또 첫마중길 가족 물놀이장에 그늘막과 몽골텐트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을 더욱 보강키로 했다.

지난달 27일 개장해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첫마중길 가족 물놀이장은 15m 길이 워터풀과 워터슬라이드, 샤워터널이 마련됐다.

첫마중길 가족 물놀이장을 이용한 한 시민은 “휴가를 다녀왔는데도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아이들과 멀리 피서를 가지 않고도 매일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좋은 추억을 쌓고 있다”면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는 잠시만이라도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 운영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면서 “물놀이장 이용에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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