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은 7만 4492건으로 전년동월비 1.1%, 전월비 5.8% 모두 증가했다.

소비자상담 다발 품목 현황을 보면, 이례적인 폭염에 따른 에어컨의 소비자상담건수는 2754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냉방불량, 가스누출, 소음 등의 품질하자 및 수리 후 동일하자 반복, 수리용 부품 미보유 등 A/S 불만에 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이어 라돈 검출로 인한 ‘침대류’ 관련 상담이 꾸준히 증가했다. 침대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2492건으로 3.3%를 차지했다. 라돈 검출된 대진침대의 신속 회수 요청, 피해보상 수준 및 후속조치 방법 문의, 대진침대 외 타사 제품 또는 다른 모델의 라돈 여부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었다.

이와 함게 유아용 매트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됨으로써 ‘매트’ 관련 상담이 전월대비 증가했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화권유판매 및 전자상거래를 통한 ‘투자자문(컨설팅)’ 및 ‘주식’ 관련 상담도 전년동월비 증가했다.

판매방법별로 보면,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만 2544건으로 전체 상담의 30.1%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이 1만 51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2345건), ‘전화권유판매’(1735건), ‘TV홈쇼핑’(1629건) 등의 순이었다.

전자상거래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국외여행, 에어컨 관련 상담이 많았고, 방문판매는 정수기대여(렌트), 상조서비스, 학습지 등의 상담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사유는 ‘품질’이 1만 7006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제․해지/위약금’(1만 3939건), ‘계약불이행’(9906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전체의 29.9%를 차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50대, 20대 순이었다”며 “10대 이하는 치과, 20대는 헬스장, 휘트니스 센터, 30~40대는 에어컨, 50대 이상은 모두 침대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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