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문화 복지시설 확충과 경관개선으로 농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익산시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이 오는 2019년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부지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었던 다송・천서・천년초 등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 3개소에 대한 시행계획수립을 완료하고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3개사업 가운데 부지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다송권역은 48억원이 투입됐으나 정헌율 시장이 진주정씨 종중 부지 매입을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서면서 실마리가 풀리게 돼 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현재 시공사 선정을 마쳐 착공을 앞두고 있다.

권역 내 활성화센터는 다목적실, 공동급식소(체험관), 카페, 전시장, 동아리방을 도입하여 지역주민들의 문화 복지 및 방문객들의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관개선사업으로 매화동산을 조성하여 농업기술센터 및 주말농장과 연계하여 방문객들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지확보에 난항을 겪던 천서권역 역시 38억원을 투자되는 사업으로 감정평가 금액과 실거래가격과의 차이가 많았지만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부지를 확보해 현재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8월초 공사가 착수됐다.

활성화센터에는 다목적실, 건강관리실, 주방, 야외 운동시설 등이 도입되어 지역주민 및 방문객을 위한 문화 복지 시설과 운동시설이 확충되고 담월쉼터 및 마을회관 4개소를 비롯한 마을진입로 중보들길 2.5km를 정비하여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천서활성화센터 시설은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공단 근로자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단 측과 운영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마을간 갈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천년초 권역도 천년초(선인장)을 테마로 41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주민들은 당초 사업목적과 효과를 고려하여 시설 집중화에 마을이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재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천년초 체험관에는 공동 작업실, 세미나실, 소모임실, 사무실 등을 도입하고 노후마을회관 4개소 정비와 함께 경관개선사업으로 깨끗한 마을안길 정비 및 쉼터 등이 조성된다.

천년초 체험관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천년초 비누, 천년초 즙, 천년초 팩 등 색다른 체험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천년초 재배를 통한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전민호 계장은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이 부지확보의 어려움과 지역 주민 간의 갈등을 극복하면서 이뤄낸 성과인 만큼 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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