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가 일본 원아시아재단(One Asia Foundation, 이사장 사토 요지) 지원으로 강좌를 개설한다.

9월 3일부터 15주간 열리는 ‘아시아 공동체와 디아스포라(Ⅲ)’. 강좌는 지역성(Local)과 세계성(Global)을 더한 글로컬(Glocal) 인문학과 아시아 공동체의 역사성을 중요시하는 오늘날, 아시아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전하고자 2016년 2학기 처음 마련했다.

세 번째인 올해는 다양한 관점에서 디아스포라를 살핀다. 강연자로는 한경대 윤휘탁 교수의 ‘동아시아의 방랑자들(nomad) : 만주의 중국인, 조선인, 일본인의 삶’을 시작으로 고려대 이형대 교수, 경북대 김경남 교수가 나선다.

일본 쓰쿠바대학 아오야기 에쓰코 교수,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박노자 교수, 중국 연변대의 김광희 교수도 함께한다. 강의는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담당자인 역사문화콘텐츠학과 이정욱 교수는 “2016년, 2017년 두 차례 강좌가 ‘디아스포라란 무엇인가’를 물었다면, 이번에는 디아스포라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실제 사람에 집중할 것”이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강사들을 모신 만큼 많은 학생들이 모여 디아스포라를 이해하고 지역과 한국을 넘어 세계까지 시야를 넓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재단법인 원아시아재단은 재일동포 3세인 사토 요지 이사장이 2009년 사재 100억 엔을 출연해 ‘미래를 위한 아시아 공동체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한 민간단체다. 원아시아 재단의 아시아 공동체 강좌 개설 지원은 현재 21개국 168개의 대학(2018년 6월 기준)에서 개설 혹은 준비 중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