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2일 남북 및 북미 관계에 속도가 나서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총회에 그 결과물을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총회에서의 종전선언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그러나 그게 실현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총회를 앞두고 열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과 북미 관계가 종전선언으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바람을 언급한 것이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개성에 개소될 남북연락사무소가 대북 제재 위반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비핵화의 도도한 물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20일에도 남북연락사무소 개소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대북제재 위반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미 평양에는 영국과 독일을 포함해 각국 대사관 24곳이 있다.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를 만드는 것은 그런 대사관보다도 훨씬 낮은 단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락사무소가 발전해야 대표부도 되고 더 발전해 평양에 정식 대사관이 될 수 있다는 관계를 생각해보면 지금 공동연락사무소를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너무 협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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