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해충인 총채벌레를 방제할 수 있는 특정 균주 유전체가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전북대학교 김재수 교수(농생대 농생물학과) 연구팀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원으로 ㈜팜한농과 공동 진행한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 최신 온라인판에 실렸다.(Scientific Report : (2018) 8:12388).

연구는 농업 해충인 총채벌레 방제에 활성이 높은 ‘보베리아 바시아나(Beauveria bassiana) JEF-007 균주’ 유전체를 세계 처음으로 완전 해독했다. 우수한 미생물 살충제를 연구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

JEF-007 균주는 꽃노랑총채벌레, 미국선녀벌레, 미국흰불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감꼭지나방 방제에 효과적임을 확인했으며 주로 총채벌레 방제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김재수 교수팀은 JEF-007의 후속 연구로 B. bassiana ERL836 균주를 개발하고 ㈜팜한농에 기술이전해 ‘총채싹’ 입제(ERL836 GR)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런칭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 미생물 살충제의 경제성 문제를 개선하고 토양 오염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저항성 해충 관리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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