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로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예비군 면대장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육군35사단에 따르면 순창군 복흥·쌍치면 육영인 예비군 면대장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55분께 임실군 임실읍 745번 지방도로에서 전복된 화물차를 발견했다.

육 면대장은 119안전센터에 신고하고 차량을 확인했다. 차량에는 70대 운전자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육 면대장은 맨손으로 차량 앞 유리를 뜯어내 운전자를 구조했다. 추가 사고 발생 우려에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사고지역 교통정리를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육 면대장은 “군복을 입고 있는 한 사람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운전자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육군35사단은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을 구한 용감한 육 면대장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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