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개최가 국제공항에 이어 부지 매립공사마저 행정절차 밟느라 착공 시일이 늦어져 제때 시공과 완공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자칫 본 대회는 물론 그에 2년 앞서 개최되는 프레대회가 크게 차질을 빚을 우려가 높다.
  국제공항은 물론 대회 개최에 필수인 광대한 부지 마련을 위한 매립공사 시공에 정부 부처 기관들의 각종 행정절차 밟기는 불가피하다. 그에는 절차마다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마련이기도 하다.
  잼버리는 대회 개최 일정이 이미 확정되어 있다. 세계 68개 국가 5만여 스카우트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다. 국가 신뢰도가 걸려 있다. 단 하루도 뒤로 물릴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배수진을 치고 준비할 수밖에 없다.
  대회 부지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1지구 안의 2,322만㎡에 마련된다. 아직 갯벌상태로 한국농어촌공사가 매립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대회 개최 부지 매립사업 시공을 위한 행정절차 밟기가 거북이 걸음이다.
  매립을 맡은 농촌공사가 지난 4월까지 기본계획을 만들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이 적정성 재검토 중으로 2019년 2월에 끝난다. 세부설계 및 환경영향평가가 10월까지 이뤄지고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발주와 사업자 선정 뒤 실제 착공이 2020년 5월쯤으로 전망한다.
  2021년 8월 프레대회 개최 불과 1년 남짓 전이다. 그 사이 광대한 면적의 매립공사 완공은 불가능이 분명하다. 매립 완공 뒤 주최 측이 대회를 준비할 시일도 없다. 얼마든지 예측 가능한 절벽을 앞에 두고 절차 밟기로 시일을 보내고 있는 게 현재다.
  초조하고 다급해진 전북도가 행정절차 밟기 시일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부처들의 반응이 한가롭기만 하다고 들린다. 대회 전 개항이 필수인 새만금공항도 기재부가 예타 면제는커녕 기본계획 용역사업비마저 삭감해버렸다.
   잼버리대회 개최 앞날이 불투명하다. 행정절차도 중요하지만 절차 밟다가 제때 시공이 늦어져 국가 체통이 걸린 국제대회를 망칠 수도 없는 일이다. 잼버리대회 부지 매립과 새만금공항의 행정절차 밟기의 과감한 시일 단축과 생략으로 속도전 전개가 절실하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