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29일 지방재정공시 심의위원회를 열고 2017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재정운영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의결된 지방재정공시 자료는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남원시 홈페이지(http://www.namwon.go.kr)와 시보 등에 1년 이상 공시하게 된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원시의 총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7294억원, 특별회계 631억원, 기금 113억원 등 총 8038억원이다. 그중 일반회계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 591억원, 지방교부세·보조금 등 의존재원 5618억원,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는 1085억원(이월사업비 934억원 포함), 지방채무는 0원으로 공시했다.

주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은 40만원이며, 지방채무 81억5000만원을 작년 5월 조기 상환해 채무 없는 도시가 됐다.

남원시는 지난해 추진한 사업 가운데 주민관심도가 높은 사매일반산업단지 조성, 광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17개 사업은 특수공시사업으로 공시했다.

이번 재정공시는 2017년 세입·세출 결산 결과를 알기 쉽게 풀어 남원시 재정운영 결과와 주민의 관심사항 등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재정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남원시는 유사 자치단체에 비해 자체수입이 적고, 교부세와 보조금 등의 의존재원 비중이 높은 재정구조를 갖고 있어, 자체 수입을 확충하고 긴축재정 운영으로 재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재정공시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 알권리 충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합리적인 재원배분과 기업유치 등 자체세입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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