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북이 잘 할 수 있는 농업분야를 특화해 일자리 확대와 경제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7기 대통령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농생명과 신재생· 상용차 신산업으로 일자리 확충과 전북경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의 청와대 간담회 핵심은 아시아농생명밸리를 중심으로 한 농생명 산업과 사회적기업 혁신타운을 조성해 기업교육 및 창업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송 지사는 “전북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농업·농생명 관련기관 41개가 집적화 돼 있다”며 “군산조선소 운영중단과 군산GM폐쇄 극복차원으로 전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농업을 제1과제로 삼아 농생명산업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1호로 전북을 아시아농생명밸리를 약속한바 있다. 또 오는 9월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하는 등 새만금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송 지사는 “그동안 취약한 경제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에 치중해왔으며, 1257개 사회적 경제 조직이 육성됐고, 1200명이 고용이 증대됐다”라며 “행안부 8년 연속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사회적 기업성공 사례로 제네럴 바이오기업을 예로 들고 사회적 기업을 통해 22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업은 2년 만에 매출액을 5배 증가시켜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에 있다”며 “이런 기업들을 확실히 키우기 위해 전북도는 교육창업보육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혁신타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송 지사는 현재 구축하고 있는 아시아농생명밸리를 미래농업의 블루오션으로 일자리창출 전략으로 삼았다. 전북은 익산 식품, 김제 종자-농기계 정읍과 순창 미생물, 새만금 농생명 용지 등 5가지 농생명클러스터를 농생명연구와 인프라를 연계시키고 있다. 전북도는 아시아농생명밸리가 완료되면 8만명까지 일자리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 지사는 “전북경제 체질개선사업으로 풍력·태양광 연료전지, 신재생 융복합클러스터를 구축해 1200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용차를 94%를 생산하고 있어 상용차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6000여명의 일자리 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이 사업은 군산GM공장 폐쇄 등 대체산업으로 환영받고 있어 신속한 추진을 위해 부탁드린다”고 정부 지원을 요구했다.

송 지사는 규제개선 차원으로 두 가지 정책제안도 했다. 그는 “김제 특장차 전문농공단지가 있는데 농공단지를 조성하게 되면 농림어업 업종만 국가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라며 “지역의 중점 전략사업을 입주업종으로 확대, 다양화 된다면 농공단지들이 매우 활성화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의 국내외기업의 임대료 차등 개선을 제안했다. 송 지사는 “국내기업도 임대료를 1%로 낮추게 된다면 새만금산업단지에 더 많은 투자기업들이 늘어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건의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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