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지만, 다시 한 번 취업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왔어요. 이력서를 쓰는 방법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 같아요”

4일 오후 1시 반,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에는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몰려든 중장년층 지원자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행사 시작인 오후 1시부터 30분 여 남짓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취업에 관심 있는 중장년의 취업지원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행사는 전북도와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도내 중장년 및 시니어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박람회장은 총 80개 부스가 운영되며,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현장 채용을 진행하는 50개의 채용관과 취업, 창업, 교육 등 컨설팅관 등 다양한 부대관 30개가 운영되고 있었다.

박람회장 입구에 붙여 있는 ‘채용정보’ 앞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정보를 확인해 메모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주)아이엠씨, (주)솔라파크코리아 등 도내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취업 지원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채용관은 더욱 붐비고 있었다.

도내 우수 기업이 참여해 실제 채용을 목표로 현장면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력서를 들고 찾아온 취업지원자들이 몰렸다.

현장 면접에 참여하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다는 최 모(61․전주 효자동)씨는 “기존 했던 직업은 아니지만,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100세 시대인 만큼,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아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중장년층이 관심이 많은 창업과 귀농귀촌, 건강관리, 법률 상담, 이력서 사진촬영관 등의 부대관도 붐비고 있었다.

더욱이 노인, 여성, 장년 컨설팅 등 구직자 특성에 맞춘 1:1 컨설팅 상담을 통해 맞춤형 취업 상담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력서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이력서 사진 촬영관’에는 가장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김 모(62․전주 삼천동)씨는 “늦은 나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해서 지인들이랑 함께 박람회를 찾았다”며 “구직 뿐 아니라 이력서 작성법 등 취업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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