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채련)는 최근 비오는 날이 많아짐에 따라 콩밭에 습해와 병충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적기에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9월은 개화기 이후에 콩알이 급격히 비대해지는 시기로 알맹이와 꼬투리의 경쟁이 심해 충분한 양분과 수분공급이 원활해야 하는 시기로, 이때의 재배환경 관리에 따라 수확량 등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기술센터는 잦은 강우로 생육이 부진한 경우에는 10a당 7kg의 요소비료를 콩밭 골 사이에 뿌린 뒤 흙을 모아 북돋아주거나, 영양제를 잎에 살포함으로써 부족한 생육을 보완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시기에는 콩 꼬투리를 흡즙하는 노린재의 피해가 심각하여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린재에게 흡즙 된 꼬투리는 콩알이 차지 않고 제대로 여물지 않는 등 수량 감소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노린재는 낮에는 이동성이 강해 살충제로 방제를 해도 효과가 떨어짐으로 활동성이 적은 아침, 저녁에 방제를 해야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불마름병, 들불병, 세균성점무늬병 등의 세균성 병 발생증가도 예상된다며, 비가 오기 전 또는 비가 그친 뒤, 예방위주의 적용약제를 적량 살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오는 15일까지를 콩 병해충 집중방제기간으로 정해 중점 지도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콩 농사는 기상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하는 길만이 품질 좋은 콩을 다수확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PLS(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를 농촌진흥청과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기술자료를 활용하여 이장회의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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