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최영규)가 학교급식 식중독에 도교육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교육위는 7일 학교급식으로 인해 도내 다수의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350여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북유아교육진흥원과 전북과학교육원,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익산 부천중학교를 전격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교육위는 반복되는 학교급식 위생 사고에 심각한 우려의 뜻을 전하며 도내 학교급식 위생관리지침 위반 유무에 대한 전수조사를 주문하는 등 전북도교육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위원들은 “도교육청이 식중독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고 하지만 이번 학교급식 사고를 보면 제대로 관리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도내 학교급식 납품업체가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는지 관리·감독을 철저리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영규 위원장은 “해당 급식을 제공받은 학교가 다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의심환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교육청은 나머지 학교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긴밀히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도내 학교 급식시설 청소·살균·소독 등 집중적인 예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라”면서 “특히 학교장을 비롯해 영양사와 조리종사자 대상 식중독 예방 교육과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진단을 진행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8개교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6일에 이어 이날 58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총 350여명이 입원과 통원치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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