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농민, 환경단체가 김제시 백구면 일대에 조성 예정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에 대해 보존가치가 높은 생태자산을 훼손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부지 선정 등 현재의 추진 계획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제 백구면 스마트팜혁신밸리 대책위와 전농 전북도연맹 김제시 농민회,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멸종위기종 독미나리와 가시연꽃의 서식지이자 이탄 지대 습지로 자연사적 가치가 큰 백구 부용제(죽제) 일대의 스마트 팜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식물공장이라고 불리는 유리온실이 대규모로 들어설 경우,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해 인근 포도 및 과수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원예농산물의 가격폭락을 불러 올 수 있어 지역 농업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부용역 부근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근대 문화유산을 잘 활용해 지역의 재생과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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