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추진한 (가칭)전라북도교육수련원(교육수련원)을 설립하게 됐다.

11일 교육수련원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서다. 2014년부터 중앙투자심사 부적정, 재검토를 거쳐 4년 만에 승인 받고 전국 교육수련원 중 처음으로 이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련원 설립예산이 100억 원 이상일 경우 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교육청은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은 네 번째 중앙투자심사 의뢰 시 이전 의뢰에서 언급된 규모 적정성을 개선했다. 세미나와 숙박 시설 일부를 줄이는 등 총사업비를 80억 원 가량 낮춘 걸 통과요인으로 보고 있다.

2022년 3월 문을 열 교육수련원은 부안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내 연면적 6,349㎡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2021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총 예산은 297억 2천 만 원이며 이 중 자체재원은 208억 원(70%), 특별교부금은 89억 2천만 원(30%)이다.

반면 개발지구 학교 설립계획은 대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주효천도시개발구역 (가칭)전주세내유치원만 승인(적정) 받았으며 전북혁신도시 전주혁신도시2중학교와 전주에코시티 전주봉암중학교는 재검토 대상이다.

전주혁신도시2중학교는 분산 등 학생배치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고 전주봉암중학교는 에코시티 개발 속도에 비춰볼 때 도교육청이 제시한 설립 시기가 다소 이르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대안을 마련하고 매년 4월 정기심사와 언제든 열릴 수 있는 수시심사에 대비할 전망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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