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전통재래시장이 이용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전북은 19개 전통시장에서 모두 63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통재래시장 개수 대비 민원 건수 3.32건으로, 전통재래시장 개수 대비 민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접수됐다.

이는 국민권익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재래시장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전통재래시장 민원 1203건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 3월 익산의 한 전통재라시장의 경우 개도살장과 관련한 민원이 상당수 접수됐다.

또 대부분의 전통재래시장에서 △공영주차장 확충 △도로관리 미흡 △물건 무단적치에 따른 통행 불편 △차량노점 단속 요구 △전기안전 시설 미흡 △카드사용 및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 등의 민원이 접수됐다.

국민권익위는 전통재래시장을 관리하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민원분석 결과와 사례 등을 제공해 불편사항을 사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권익위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전통재래시장을 많이 찾는 명절기간에는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장 주변도로의 주차 허용과 원활한 교통 흐름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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