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현안에 대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일곱번째 남원시민 원탁회의가 지난 14일 남원시청 강당에서 개최됐다.

‘남원시 문화도시를 부탁해’란 의제로 열린 이날 원탁회의에는 노년 장년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100여명이 참여했다.

6명의 시민 논객이 발제를 한 뒤, 각 테이블별로 부여된 키워드에 관해 시민들이 집중 토론을 펼쳤다. 토론 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테이블별 의제에 빨간색 마크를 붙여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민 논객들은 남원문화알리미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 프로그램 등 문화인프라 조성 및 소통 강화, 구도심속 문화공간 찾기에 기존 건물의 고유성 유지, 공간 활용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줄 것, 문화상품 판매 활성화에 있어 남원만의 문화와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상품 제작 등을 요구했다.

토론회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개발, 원탁회의 꾸준한 추진, 빈집이용 남원 한 달 살기 운영, 남원 빵 개발, 문화행사 홍보 강화, 학생들의 스터디 공간 확보,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등의 순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남원시가 해오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문화전문인력 양성 교육, 공연·전시 등 시민문화 행사 다양화, 물방개 워터파크 운영, 원탁회의 추진 등이 호평을 받았다.

남원시는 이날 원탁회의를 통해 도출된 문화도시 콘텐츠를 추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남원시 문화도시 사업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원시민 원탁회의는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2015년 하반기부터 연2회씩 추진하고 있다.

원탁회의에서 나온 의견은 남원시 실과소와 전문가의 자문 및 공론을 거쳐 남원시를 위한 유용한 정책으로 환원된다. 다음 원탁회의는 내년 2월 ‘관광’을 주제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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