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내년도 문화재청의 ‘문화재 야행(夜行) 공모사업’ 신청결과,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 고창 등 5개 시·군(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전북의 경우 전국 27개 사업(국비 50억 원) 중 5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1억 원(전체 21%)을 확보, 전국 1위의 성과를 거뒀다.
전북은 지난해(2018년도 사업)에도 같은 공모사업에서 도내 4개 시·군이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 명실상부한 ‘문화재 야행’의 본 고장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 전주와 군산은 전국적 벤치마킹 사례로도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이 도가 매해 전국적으로 우수한 평가와 최다 (공모사업)선정 쾌거를 이루는 것은 전국 최초로 ‘공모 신청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교육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타 지역과는 다른 노력과 아이디어 개발, 투자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도와 시·군은 컨설팅 결과에 따라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를 기획했고, 또한 주민을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해 성공시켰기에 시너지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군산시에서는 각 동우회 회장단이 회의를 개최, 각 분야(공연, 체험 등)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서 작성과 시·군의 집약적 인문화재 여건 마련 및 지역주민의 직접 공연·해설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문화재 야행 사업은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관람(개방),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기 위해서 문화재청이 지난 2016년부터 전국 공모로 추진한 사업이다.
한편, 올해 문화재 야행은 이달까지 전주(1,2차), 군산(1차), 익산(1차) 행사를 마쳤으며, 군산시 문화재 야행 2차 행사는 다음달 2~3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및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익산시 2차 야행은 다음달 19일~20일 왕궁리 유적지와 금마면 일원에서, 고창군 야행은 다음달 5일~6일 고창읍성과 고창군 일원에서 개최되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풍부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특색 있는 야간문화향유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꾸며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전북의 문화재 야간문화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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