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충칭시와 학생교류추진을 통해 중국 서부지역 유학생유치에 나섰다.

전북도는 지난 9일 충칭시에서 충칭시교육위원회와 대학생을 비롯해 초중고교생 장단기 교류 연수, 대학간 학과공동설립, 교수교류, 과학연구협력, 유학설명회 등을 포함한 학생교류협력 지원에 대한 협약체결을 가졌다.

전북도와 충칭시교육위원회의 학생교류 협약체결은 중국 최대 도시인 충칭시와 인근 청뚜 등 중국 서부지역에 전북도를 알리고, 학생교류를 계기로 관광과 경제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식에는 전북도와 도의회 김대중 운영위원장, 최영규 교육위원장,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군산대, 우석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대학들은 중국 서부 최대 도시인 충칭시와 교류로 중국 유학생 모집에 도움이 예상된다.

전북도와 충칭시교육위원회의 교류협력에서 도내 5개 대학교와 충칭시 소재 6개 대학은 대학간 교류활성화와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 장학금 등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

특히 도내 5개 대학은 충칭시 6개 대학을 직접방문하고 대학생 교류 뿐 아니라 대학간 공동연구소 설치, 대학원 박사과정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규 위원장은 “전북과 충칭시가 앞으로 대학은 물론 초등과 중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교육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로 도내 대학의 해외유학생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전북도는 중국 서부를 공략하는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명숙 전북대 국제협력본부장은 “대학 자체적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중국 우수대학을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교류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그동안 대학 자체적으로 중국 지방정부를 상대하기 벅찼지만 이번 협약으로 향후 해외유학생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승기 자치행정국장은 “충칭시는 마지막 임시정부가 위치한 곳으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는 등 대한민국과 깊은 인연을 갖은 지역”이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교류가 진행되어 도와 대학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